#사례1=미국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하다 최근 귀국한 남모씨는 얼마전 재규어에서 신차가 출시됐다는 소식을 듣고 가격을 살펴보다 깜짝 놀랐다.
남씨가 미국에서 알고 있던 가격과 2배이상 비쌌기 때문이었다. 남씨는 재규어차를 좋아해서 신차가 나올때마다 차량의 재원과 가격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남씨가 살펴본 차량은 재규어 XF. SV8 4.2 S/C의 국내 시판가격은 무려 1억4095만원이었다.
차량 가격이 1억2700만원이었고 그 외 등록세(577만원) 취득세(230만원)과 공채할인(577만원) 부대비용(10만원) 등록비용(1395만원)등이 합해져 이같은 가격이 산출됐다. 그러나 미국 현지가격은 6200만원으로 국내 시판가격의 절반 이하 수준이었다.
남씨는 “국내 세금이 높아서 수입차 가격이 그리 비싸다고 알고 있는데 세금을 제하고 순수 차값만 해도 2배가 넘는다”며“ 한국 소비자들을 진짜 봉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씁쓸해 했다.
#사례2=10여년간 일본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다 최근 귀국한 서모씨(37)도 일본에서 타던 폭스바겐 골프 GTI 모델을 사기 위해 국내 매장을 들렀다 화들짝 놀랐다.
지난해 말 일본 시장에서 골프 GTI의 가격은 347만엔. 원화로 환산하면 3000만원대 초반이면 살 수 있는 이 차량의 국내가격이 4200만원대에 달했기 때문.
서씨는 "한국에서 수입차가 다른 나라보다 비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조그만 대중차도 이렇게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지 몰랐다"며 "국내 수입차 소비자들은 모두 바가지를 옴팡 쓰고 사는 격"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차의 가격이 '바가지'라는 건 이미 공인된 사실.
BMW는 인기 모델인 528은 국내가격이 6750만원이다. 그러나 미국내 판매가격 4400달러 보다(약 4500만원) 2000만원 이상 비싸다.
럭셔리차인 벤츠 S600 역시 미국 시장보다 국내에서 1억원 가량 비싸게 팔고 있다.
럭셔리차뿐 아니다. 대중차인 폭스바겐 `골프 2.0 GTI`는 국내판매가격이 4000만원을 넘는다.
이차는 미국에서 2400여만원에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가격이 2배 가까이 높은 셈이다.
수입차업체들은 국내시장에서 이처럼 '바가지' 전략을 구사하는데대해 "한국에서는 수입차의 주고객이 럭셔리 니즈를 가진 고객들이어서 최고급 사양이 적용된 풀옵션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가전략은 마케팅 차원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같은 가격 거품은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수입물가 조사 자료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차 가격을 구매력을 감안해 일본, 독일, 프랑스, 미국 등 G7 주요 선진국과 주요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2배 이상 비쌌다.
소비자원은 구매력지수(PPP)를 적용해 비교한 결과 수입차와 휘발유, 경유, 밀가루, 세제, 수입비타민의 가격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쌌다고 밝혔다.
구매력지수는 국가 간의 물가수준을 고려해 각국 통화 구매력을 동일하게 해주는 통화비율로, 이번 조사에서 평균환율은 1037.32원 구매력지수 환율은 749원이 각각 적용됐다.
조사대상 지역은 G7국가의 주요도시인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파리, 도쿄, 밀라노, 토론토와 아시아 경쟁국 주요 도시인 타이베이, 싱가포르, 베이징, 홍콩이다.
구매력지수를 적용했을 때 수입차 가격은 G7 평균 가격보다 119.8% 높았다.이는 국내 물가수준을 고려했을때 국내 판매가격이 외국 가격보다 2배이상 비싸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차 가격을 100으로 기준할 때 캐나다는 51.4 이탈리아 50.5 미국 44.8 프랑스 43.1 독일 42.8 일본 40.5등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국내 판매 가격의 절반수준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을 알수있다.
독일산 A수입자동차의 경우 싱가포르 1억7108만원, 대만 1억892만원에 이어 국내가격이 9150원으로 비교대상 국가중 3번째로 비쌌다.미국 5676만원보다는 무려 61.2%나 비쌌다.
역시 독일산 최고급 수입 자동차는 싱가포르 2억3341만원, 베이징 1억9695만원, 홍콩 1억8453만원, 대만 1억7189만원에 이어 국내 판매가가 1억629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수입차가 평균환율 기준으로 미국에 비해 61.3%, G7 국가보다 26.4% 비싼 것은 고가 자동차 선호 성향과 판매 가격의 50%를 넘기까지 하는 과다한 유통 마진, 국가별 세금 차이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고 뭐고 내수용 제대로 만들면 왜 외산차 사겠냐?
니들이 못사니까 이런 기사나 쓰고 이 찌질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