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파된 자동차를 이어 붙여 팔고 나몰라라 하니 이거 완전 사기 아닙니까!"
중고차 매매상사가 반파 된 차량을 이어 붙여 판매한 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고객의 환불 요구에 '나 몰라라' 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평택 포승면에 살고 있는 정모씨는 지난 6월 안중중고차 매매상에서 2003년5월식 뉴그랜저XG를 1290만원에 구입했다.
구입 당시 판매를 담당했던 딜러는 앞 쪽 우측 휀다 교환만 있었을 뿐 전혀 사고가 없는 차량이라고 소개했고, 성능기록부를 보여 달라는 정씨의 말에 '나중에 보내 줄 테니 믿고 사도 된다'고 현혹했다.
차량 구매후회사 일이 바빴던 정씨는 성능기록부를 미처 받아 보지 못했던 만큼 공업사를 찾아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몇 가지 점검을 마친 공업사 직원은 청천병력과 같은 얘기를 했다.
"앞 뒤 범퍼도 교환됐고 본넷 부분도 원래 차량의 것이 아니다. 차 절반을 잘라 두대를 용접 후 도색한 것 같다"고 했다.
기가막힌 정씨가 중고차 매매상을 찾아 당시 판매를 담당한 딜러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그러자 딜러는 성능기록부를 가져와 보여줬으나 사고이력이나 교환 등에 대한 기록이 누락 돼 있었다.
정씨는 공업사 측에서 점검 받은 항목을 거세게 따지는 한편 명백한 사기판매인 만큼 환불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매매상 측은 자신들도 속아서 산 차량이기 때문에 고소하려면 하고 마음대로 하라는 등 사과는커녕 '배째라 식'의 배짱을 부렸다.
정씨는 "꼼꼼하게 확인을 하지 않고 구입한 중고차 한 대로 인해 정신적인 피해와 일도 제대로 못하는 등 시간상으로도 피해가 막심하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매매상 측은 자꾸 환불을 미루며 환불액을 깎아 달라고 해 더욱 힘들게 한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대해 매매상 측은 "우리도 확인을 안한 채로 차량을 구입한 만큼 큰 손해를 봤다"면서 "더욱이 지난 21일 이미 소비자와 합의를 본 상태인 만큼 별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출퇴근 할때마다 보는 곳인데..저런 몹쓸 매매상 같으니라구...에이 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