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왕으로 뽑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태국의 푸미폰 국왕이 순재산 350억달러(약 37조9000억원)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왕족’ 리스트 1위에 올랐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푸미폰 국왕의 재산은 지난 1년간 무려 7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왕실 재산관리국의 투명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포브스는 분석하고 있다. 푸미폰 국왕은 왕실 재산관리국을 통해 수도 방콕의 토지 3493에이커(약 1400만㎡)를 소유하고 있고 상장업체인 시암 시멘트와 시암 커머셜 뱅크 지분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230억달러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셰이크 칼리파 빈 자예드 알 나히얀 국왕이 차지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국왕이 210억달러의 재산으로 3위에 올라 ‘오일머니’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200억달러로 4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지도자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는 180억달러로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번 조사에서 12위를 차지했다.
영국에서는 버킹엄궁과 황실 보석 등이 국왕이 아닌 국민 소유로 간주돼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다. 스페인과 일본의 국왕은 리스트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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