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에 '대장금' 열풍을 일으킨 이영애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후진타오 주석 환영만찬에 참석한 이영애는 만찬장 입구에서 후 주석에게 '니하오마'라고 인사를 건넨 뒤 잠시 대화를 나눴다.
후 주석의 정면에 앉은 이영애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국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이영애"라고 할 정도로 후 주석은 이영애에게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영애가 주연한 드라마 ‘대장금’을 즐겨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에 함께 초청된 장나라도 두 나라의 우호관계 증진을 기원하며 자신의 곡인 '신기루'와 중국 가수 등려군의 대표곡인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장나라는 공연 직전 "가수 생활을 하면서 이런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게 돼 영광이다"며 "이 대통령과 후 주석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돼 영광스럽고 너무 떨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지난 5월과 8월 중국을 방문해 후 주석과 중국 국민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았는데 오늘 후 주석을 서울에서 만나니 매우 반갑다"며 "오늘 후 주석을 보니 오랜 지기처럼 서로 잘 이해하고 친밀해 졌음을 느낀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후 주석은 "중국 국민들을 대표해서 올림픽 성공 개최를 지지해 준 한국과 한국 국민들에게 충심으로 사의를 표한다"며 "양국 교류 협력이 발전하고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돼서 양국의 노력이 지역 평화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게 돼서 기쁘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