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예정보프로그램 '연예가중계'가  故 이언의 사망 소식을 전하던 중 벌어진 '웃음방송'으로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 23일 故 이언의 사망 소식을 전하던 리포터 강지은이 '모델 겸 연기자'를 '모델 겸 인기자'로 잘못 발음한 후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당사자는 물론, MC들도 실수에 대한 언급없이 계속 진행을 이어갔다.

방송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이선영 KBS 아나운서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故 이언씨의 명복을 빕니다.  사망 소식과 올림픽 관련 소식, 상반된 두 소식이 함께 전달된 점이 적절치 못했다’며 방송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강지은 리포터도 25일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아직 경험이 부족해 생방송이라 더 긴장하고 중요한 소식을 전해드려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에 많이 긴장했었는데 그 순간 말이 꼬이고 실수를 하자 저도 모르게 너무 당황해서 그런 큰 실수를 해버렸다"고 사과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저도 故 이언씨의 팬으로서 사건을 취재하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런데 제가 그만 실수를 해서 고인을 욕되게 한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라" "사람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전하면서 너무 예의가 없었다" "현장감있는 방송내용을 MC나 진행자들이 망쳐버렸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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