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주먹'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1, 러시아)가 한국 김치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1년 반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표도르는 27일 저녁 과천시 과천동 옛골토성에서 열린 표도르 환영 디너파티에서 능숙한 젓가락질로 한 시간 만에 김치를 네 접시나 해치우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표도르는 " 평소 매운음식을 좋아한다. 특히 김치를 너무 좋아한다. 김치는 몸에도 좋아서 러시아에서도 즐겨먹는다 " 며 김치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날은 삼겹살과 오리 바비큐 등 육류가 주 요리였지만 표도르는 주로 김치와 된장찌개를 먹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표도르의 식성이 변한 데는 종교적이 이유가 깔려있다고.표도르는 최근 러시아 정교를 믿기 시작했고 러시아 정교에는 일정기간동안 육류섭취를 금하는 금식기간이 있는 것을 알려졌다.
27일 한국을 방문한 표도르는 28일 열리는 M-1 챌린지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방한일정을 시작해 오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M-1 챌린지'에서는 중계석에 합류해 객원 해설가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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