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의 사기에 두번이나 속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네요!"
신한생명 설계사가 장기주택마련저축보험을 "보험회사에서 파는 저축"이라고 속여 가입시킨 뒤 두번이나 고객을 속이고 퇴사해 버려 피해를 봤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접수됐다.
경북 김천의 장모씨는 1년 전 월 50만원씩 납입하는 신한생명의 장기주택마련저축보험에 가입했다.
가입 당시 설계사는 회사 식당에 현수막을 걸어 놓고 상품에대해 장황하게 설명했고 때마침 적금을 부으려고 생각했던 장씨는 괜찮은 상품인 것 같아 상담을 시작했다.
설계사는 "복리이자가 붙고 연말이면 세금 정산 혜택도 볼수있다"고 장씨를 현혹했다.
그에앞서 다른 은행에서 장기마련 저축을 들은후 원금과 이자를 합해 목돈을 손에 쥐었던 경험이 있는 장씨는 그같은 상품이라 생각해 마음이 확 끌렸다.
그래도 미심쩍어 설계사에게 "이거 보험이라 원금 손실 나는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설계사는 "보험이 아니고 보험회사에서 파는 저축"이라고 강조했다.
설계사의 말에 장씨는 보험회사에서도 장기주택마련저축을 판매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부담없이 가입했다.
그런데 몇 달 후 친구가 상품을 보더니 "해지하면 원금도 못 찾는다"는 말을 해 불안한 마음에 가입 당시 설계사에게 전화해 "이 상품 중도해지하면 원금 손실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설계사는 "원금이 손실 된다"며 "6개월 납입했는데 환급율이 14%정도"라고 이실직고 했다.
가입당시 왜 속였냐고 따지자 설계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고객에게 알릴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질타하니 무조건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원금을 찾을 방법을 물어보니 설계사는 "1년 납입하면 월 1만원까지 납입금 감액이 가능하다. 5년간 1만원씩 납입하면 이자는 힘들겠지만 원금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6개월을 더 불입해 딱 1년이 된 날, 설계사한테 납입금 감액을 요청하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불통이었다. 회사 대표전화로 전화 해 감액을 요청하니 "2년을 납입해야 감액이 된다"고 설명했다.
설계사에게 또 다시 속은 장씨가 사정을 설명하자 처음엔 "설명을 잘 못 들었을 것"이라며 설계사를 두둔했다.
장씨는 "설계사가 퇴사한 상태라 증명할 수도 없고, 또 그 설계사가 안 그랬다고 하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 것 아니냐"며 하소연했다.
이어 "열심히 하는 설계사도 있지만 이렇게 당장 눈앞의 자기 수당을 챙기려는 과욕으로 소비자를 속여 피해를 입히는 사람도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신한생명 관계자는 “보험 가입 당시 모집 경로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고객이 원하는 입장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원금을 전액 돌려드리고 계약을 해지해드렸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제아무리 적금이라 해도 어느정도의 기간이 되기전까진 걍 보험상품이나 마찬가지던데...그래서 전 아무리 이자가 많다하더라도 적금은 보험사에 안 듭니다. 아무리 짧아야 7년이상인데 거기다 50만원씩이나 하는 큰돈을 어찌....음 난감하시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