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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350,베라크루즈에 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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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350,베라크루즈에 뒤진다
<시승기>"정숙성,코너링,안팎 디자인 밀려"
  • 김용로 자동차 전문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8.29 08:22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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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수없이 운행해 보면서 언젠가 꼭한번 쓰고 싶었던 렉서스 RX350 시승기.
 
베라크루즈가 개발될 당시만 하더라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자자해서 관심이 끌었고 이번에 실제로 타보니 비슷한 성향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베라크루즈 개발 과정에서 유출된 스파이포토가 돌아다닐 당시 RX350을 그대로 베꼈느니, 테일램프가 똑같다느니 하면서 각종 자동차 커뮤니티등  인터넷상에서 소문이 회자되던 차량이기도 했다.
 
또 베라크루즈 출시된 후에는 드디어 렉서스 RX350의 성능을 뛰어넘었다느니 하면서  각종 매스컴에서 경쟁적으로 비교 되기도 했었다.
 
드디어 렉서스 RX350 시승기회가 왔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베라크루즈와 많이 흡사해 보였다.
 
그러나 A, B, C필라 및 윈도우, 도어몰딩, 헤드램프 및 후미등 마감처리, 도어핸들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 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 특히 베라크루즈에 비해 한세대 먼저 개발된 차인지라 세부적인 디테일은 오히려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타이어는 235-55-18인치.
 
커다란 휠 하우스에 비해 작고 허약해 보이는 타이어...5~6년전에는 커다랗고 쿨해보였을지 몰라도 지금 보면 그런 파워를 전혀 느낄수없다.
 
RX350도 페이스리프트를 해야 할 시기가 온듯 싶다.
 
다소 허술해 보이는 익스테리어에 비해 인테리어는 렉서스의 명성답게 짜임새있다.
 
오디오 및 공조장치 등 각종 컨트롤스위치의 위치가 전혀 낯설지 않다.
 
현대가 이를 철저히 벤치마킹 하였다는 증거일 수도 있지만 베라크루즈를 운행하는 이라면 낯설지 않게 조작할수있어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  베라크루즈의 세련미도 느낄수있게한다.
 
빈틈없이 꼼꼼하고 딱 맞아떨어지는 마감처리는 '역시 도요타' 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다만 다소 산만하고 복잡한 레이아웃과 스위치의 배열이 구형 모델의 잔재를 느끼게 한다.
 
깔끔하게 정리된 베라크루즈와 비교해 보면 세월의 흔적은 어쩔수없다는 체념을 갖게  한다.
 
 
또 아쉬운 점은 대형 SUV 치고는 실내가 좁다.
 
싼타페보다도 좁고 투싼과 비슷한 느낌이다.
 
커다란 베라크루즈의 인테리어에 익숙한 필자로서는 그 느낌이 더 강하게 온다.
 
그리고 RX350의  멋지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그다지 부럽지 않는 이유는 무었일까?
 
그만큼 현대의 인테리어 마감 실력이 세련돼 졌다는 것을 뜻할 것이다..
 
시트는 검은색 가죽 재질로 주름을 많이 잡은 것이 특징이다.
 
앉았을 때의 느낌이 매우 안락하다.
 
시트포지션은 SUV답게 높다.시트포지션이 낮은 베라크루즈에 비해 주행시 같은 각도로 차량이 흔들려도 오너로서는 그 흔들림을 더 느낄수있다.
 
다만 주행시 옆구리를 더 잡아주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바램.
 
파노라마루프는 국내 오너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옵션이다.
 
지붕 전체가 글라스로 되어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함이 느껴진다.
 
옵션과 편의사양에 목매다는 국내소비자의 성향을 볼때 이 사양은 앞으로 국산차에도 꼭 적용될 거라  생각된다. 
 
시동을 걸자  잔잔한 엔진 음이 들려온다.
 
도요타의 가솔린V6는 정말 조용하다못해 귀를 세우고 들어봐야 간신히 엔진이 돌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액셀레이터를  밟자 들리는 엔진 음은 전기 모터와 비슷한 '위잉'정도의 소리뿐이다.
 
조용하다 못해 한적함을 느끼게 한다.
 
기어를 넣고 달리기 시작하자마자 아이신미션이 들어간 베라크루즈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확 다가왔다.약간 둔한듯 하면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변속감.
 
그러면서도 슬립이 적고 적절한 시기에 변속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미션은 아이신제 5단.
 
다소 둔한 초반반응이 270마력이라는 제원상 수치를 느낄 수 없었지만 액셀레이터를  바닥까지 밟자 킥다운이 되면서 차는 튀어나가기 시작했다.
 
가솔린 엔진의 특성상 고RPM으로 가면서 엔진소리가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이전보다 나은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
 
저알피엠부터 튀어나가는 디젤 베라크루즈와는 달리 초반에는 다소 얌전하다가 4000RPM을 넘어가면서 시원스레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고 알피엠으로 넘어가니 제원상의 수치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BMW의 엔진음까지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
 
부드럽고 강력한 엔진에 비해 스티어링 감각은 다소 무딘 느낌이다.
 
일단 반응이 둔하고 답력이 어정쩡하다.
 
부드러운 느낌은 들지만 날카롭고 민감한 핸들링을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다소 실망스런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현대는 이 단점까지 벤치마킹한 듯하다. 둔한 핸들링은 도요타와 현대의 아킬레스건이다.
 
여기서 현대는 가볍고 경쾌한 핸들감을, 렉서스는 묵직한 핸들감을 지향한 점이 서로가 다르다.
 
 
코너를 돌아나갈 때의 자세는 안정적이다.
 
비록 무딘 스티어링감각이 타이어의 상태를 제대로 전달해 주지는 못하지만 차체의 제어능력은 나무랄 데가 없다.
 
타이어의 그립 력도 상당히 좋다.
 
서스펜션의 세팅은 승차감 위주.
 
어느 정도의 롤링이 느껴지는  액티브한 주행보다 안락한 주행을 위주로  셋팅을 했다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쇽업소버(일명 쇼바)의 감쇄력이 조금 더 강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러나 베라크루즈보다 200kg이상 가벼운 차체를 부드럽게 잡아주며 안정적인 컨트롤능력을 보인다.
 
다만  SUV의 특성상 다소 긴 댐핑스트로크가 고속주행을 할 때에는 불안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역시 베라크루즈와 상당히 유사한 세팅이다.
 
다만 가끔씩 베라크루즈의 승차감에 비해 좀더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반면에 베라크루즈는 뛰어난 스펙에 맞춰 서스펜션을 약간은 하드하게 잡으면서도 소프트한  부분도 유지했다.
 
RX 350으로 서킷에 들어가 잠깐 연습주행을 해보니 역시 위에 언급한 단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가벼운 코너링에서 뒷부분이 사정없이 춤을 추고 흔들리고 둔한 핸들링 때문에 컨트롤하는 데에 좀더 신경을 써야 했다.
 
역시 안락한 승차감에 촛점을 맞춘 럭셔리SUV이다.
 
브레이킹 역시 부드러움에 촛점을 맞추었다. 잘 듣지만 즉답성이 조금 모자란다.
 
브레이크 페달의 답력이 다소 느슨해 좀 깊숙히 밟아야 작동하기 시작하는 느낌이다.
 
급 브레이크를 하기 위해 깊숙히 밟으면 정확히 잘 듣는다.밀리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는다.
 
그래도 고속 브레이킹 시 다소 밀리는 베라크루즈의 브레이크보다는 한수 위라는 판단이 든다.
 
주행 소음은 렉서스의 명성답지 않게 시끄러웠다.
 
지붕과 A필라, 사이드미러 부근의 풍절음도 상당했고 뒷쪽 트렁크부분에서 들려오는 타이어 소음도 귀에 거슬렸다.
 
디젤 엔진이 얹힌 베라크루즈보다도 못한 느낌이다. 베라크루즈의 가솔린 모델은  이차보다 훨씬 조용하다.
 
이 부분은 정숙성을 강조하는 렉서스에 있어서 다소 실망스러웠다.  
 
현대가 렉서스를 경쟁 모델로 벤치마킹했다는 소문은 공공연하게 돌아다닌다.  이번에 렉서스의 LUV를 시승하면서 또 한번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실내 공간 및 배치, 마감 실력, 방음 및 승차감은 RX350에 비해 베라크루즈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뛰어난 부분도 있다.
 
곧 모델체인지를 앞둔 "구형" 렉서스 RX350과 나온지 2년이 채 안된 따끈한 베라크루즈 신모델과의 비교가 합리적이지 않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자동차 전문가로서 벤치마킹 모델과 벤치마킹 당한 모델이 어떻게 서로 다르고 같은지를 꼭한번 확인해보고 싶었다.
 
어쩌면 렉서스와  현대를 1대1로 대등하게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뉴스거리일 것이다.
 
전반적으로 렉서스의 명성에 반하지 않은  RX350의 품격을 느끼면서도 미국에서 이(RX350)보다  더 나은 평가를 받았다는 베라크루즈의 광고 문구 역시 헛소리가 아니었다는 것도 몸으로 체감할수있었다.
 
새로이 모델체인지가 될 RX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
 
( 사진 촬영 장소 협찬 : 102년 전통의 사학의 명문 중동고등학교 교정, 모터스포츠의 선두 주자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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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차져 2009-01-24 11:23:29
뭐야?
이 매국노같은넘들은,
시승기는 지극히 개인적인거라는걸 모르는거야?
왜이래 아마추어같이....

김용광 2009-01-10 20:28:04
윗글 이어서
전문가면 이런 평을 써도 되는겁니까???
완전히 렉서스를 비꼬듯이 설명해놓으셨네요 솔직히 베라가 실내,외 디자인을 베낀것은 사실이잖습니까 그걸 글쓴님의 어휘력을 발휘해서 너무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신건 아닙니까?? 제가 현대 욕하는거는 아닙니다.하지만 이런식으로 하시면 자동차 전문가 분들의 글에 신뢰가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어떤 회사에서 돈을 받아 쳐먹었든 제대로된,평등한 위치에서의 자동차 칼럼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이글 당장 고치세요

김용광 2009-01-10 20:26:17
윗글 이어서
마지막에 렉서스가 어떤 RX를 출시할지 기대된다는 말씀은 무슨 일본차 비꼽니까? 당신이 무슨 애국잡니까? 우리나라차를 치켜세우는 글로밖에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김용광 2009-01-10 20:25:30
좀 차별글인듯...
렉서스에 대한 비판이 너무 강하시군요 현빠십니까?
보다가 욕나왔어요... 어떻게 렉서스를 그따위로 밖에 평가를 안하십니까? 베라가 늦게 나왔으니 성능이 좋은건 당연한거 아닌가요?오히려 그기서 성능이 모자란게 병신 아닙니까?? 현대도 회삽니다. 당연히 렉서스보다는 좋게 만드는 것이 당연한 도리죠.

yunlee20 2008-11-25 13:02:16
기사보고
이 기자 양반 여서도 욕먹네..
비엠 하고 제네 기사 써 놓고 욕 먹더만
역시 현대 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