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낮 서태지는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내 즉조당(卽祚堂) 앞뜰에서 영국 클래식 거장 톨가 카시프(Tolga Kashif·46)와 함께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이 날 기자회견은 다음달 27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의 개최를 알리는 자리로, 국내 대중 가수로 최초로 덕수궁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서태지 심포니' 공연의 음악감독을 맡은 카시프는 이날 클래식으로 편곡한 서태지의 히트곡 ‘모아이(Moai)’와 ‘난 알아요’, ‘영원’을 피아노로 연주해 500여명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톨가는 서태지에 대해 “그의 강한 멜로디에서 새로운 영감을 받았고 서태지와 같은 예술가와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서태지는 엘튼존, 데이비드 보위와 같이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아낌없이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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