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간질환으로 한달동안(10월 9일~11월 8일)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아직 다 낫지않아 퇴원한뒤 통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퇴원 다음날일 10일 삼성생명에 입원비를 신청했습니다. 1주일만에 경남 마산지부 심사파트 김 모씨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인감증명서4통과 인감이 필요하다며 들고 나오라고 하더군요.
난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일단 준비해 동사무소 앞에서 만났습니다. 생각해보니 인감은 아무래도 중요한 서류여서 못주겠다고 했더니 회사 규정상 치료차트 보는데 필요한 서류라며 갑자기 막 화를 내더군요.
치료 기록을 보고 싶으면 내가 입원했던 병원을 직접 데려가겠다고 하자 얼굴이 험악해지고 언성을 높이면서 내가 병원 가는 곳마다 따라 올 거냐고 하더군요.
그리고 3일 있다가 또 전화해서 인감증명서 안떼놓으면 입원비 심사를 반송하겠다면서 윽박지르고 갔습니다. 의견을 얘기하기보다 깡패같은 남자에게 당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 남자를 만난 후로 혈압상승과 두통, 고열로 맥박까지 빨라지고 호흡곤란에 심장이 터질것 같았습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택시를 타고 창원 삼성생명지점으로 찾아갔습니다.
거기서 지점장을 찾았으나 만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보다 못한 한 여자 직원이 구석 방으로 오라고 하더니 설득하려고만 하고, 그 남자직원은 자회사 직원이라고 얘길 하더군요.(참고로 남자직원 명함은 '삼성생명 지급심사-SIS특종상해손해사정㈜ 마산지급파트'라고 되어 있습니다.)
자회사고 뭐고 같은 삼성생명 직원인데, 자신들과 고객들 대하는게 좀 다르다는 식으로 이해하라고 얘기하는데 더 기가 막히더라구요.
이젠 입원비 보험청구는 뒤로하고 명서동에서 상남동까지 왕복 택시비와 퇴원후 안정을 취하던중 그 남자 때문에 정신적으로 쇼크받아 입원치료 받기 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같아 치료비까지 받아내고 싶은 심정입니다.
집에 와서 오늘 당한 일을 17일 삼성생명 홈페이지 올렸습니다. 진짜 그 남자가 조금이라도 직업상 그랬으니 미안하다고 얘길 했다면 이렇게까지는 안했을 겁니다.
계속 심장이 떨리고 힘들어 야간병원에 갔더니 혈압이 170에 육박하고, 두통과 고열로 안정을 취하라는 진단서가 나왔습니다.
그후 소화가 되지않아 설사를 계속하고, 머리에 열이 차 코피를 쏟고, 생리 한지 얼마안됐는데 하혈까지 합니다.
그 남자가 3일뒤 연락주기로 했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고, 삼성 홈피에 올린 글에 대해서도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답메일만 왔습니다.
연락이 없고 몸은 좋지않아 22일 링거를 맞고 삼성 본사 콜센터로 전화했습니다. 진단서 보내줄테니 심사를 해달라고 요구하자 "알았다"는 말 뿐 연락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계약할 때는 온갖 사탕발림으로 보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하나라도 더 계약하려고 난리를 피우면서, 정작 내가 이런 더러운 꼴을 당하고 보니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삼성생명에서 이런 식으로 장사하나요.
이에 대해 삼성생명측은 "보험가입 2년만에 31일간 입원한 것은 장기입원이다. 병력조사를 위해 인감증명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계약자가 협조해주었더라면 바로 보험금이 지급되었을 것이다. 그분(심사직원)들은 굉장히 바쁜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분들이 계약자에게 신경질을 내고, 깡패처럼 행동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런 직원은 뽑지도 않고, 문제가 있는 직원은 바로 정리한다. 아마 계약자가 기분나빠 글을 올렸는지는 몰라도 본인과 통화해 알아본 결과 그런 일은 없었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알려왔습니다..
어쩌면 협력 업체 쪽 사람들 아녔을까요!?
하여튼 삼성 생명 가입하면 안되겠군요.... 삼성도 다른쪽은 몰라도..
금융이나 카드, 보험쪽... 너무 막나가네요..... 맨날 C/S 교육만 하는척하면 뭐합니까
나쁜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