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뼛조각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한국의 현행 검역 기준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사실상 한미간 쇠고기 교역은 어렵다고 주장했다.
셍 사장은 11일 연합뉴스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피할 수 없는 (육류 가공) 과정의 결점을 이유로 전체 선적 물량을 반송하는 것은 어떤 교역도 힘들게 만드는 심각한 제제(The rejection of entire shipments due to inevitable processing defects is a serious sanction that makes any trade difficult)"라며 "이같은 조치에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한.미 양국이 합의한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과 관련해서는 "지난 1월 합의된 협정은 광우병 특정 위험물질이 있을지도 모를 두개골과 척추 등 위험물질 부위(뼈) 제거를 분명히 한 것"이라며 "그러나 뼛조각의 경우 광우병 위험이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의 현행 검역 기준에 대해 "한국 정부는 검역 과정을 명확히 정의하지 않았다(The Korean government has not clearly defined its inspection procedures), 검역 절차의 합리화와 투명성을 기대한다"며 '뼛조각 반송'의 부당함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관련, 미국 정부에 어떤 요청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완전한 무역 정상화를 위해 한국은 소의 연령과 출생지를 막론하고 특정 위험물질이 제거된 모든 쇠고기 제품에 대한 수입을 허용해야 한다"며 뼛조각 기준 뿐 아니라 현행 '30개월 미만, 살코기만'이라는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 자체까지 바꿀 것을 미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