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 할증료냐? 환율 할증료냐?..헷갈린다"
"이름을 '유류환율 할증료'로 바꾸는 게 공정하다"
"만약 환율이 900원대로 떨어지면 어떻게 할까?"
지난 7월부터 국내선에도 유류할증료를 적용하고 있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등 항공회사들이 최근 유가가 급락하자 기발하게 머리를 쓰고 있다. 환율상승 때문에 죽을 맛이라고 주장하며 내달부터 유류할증료를 원화에서 달러로 바꿔 적용한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모두 동시에 같은 아니디어를 내 담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달러 기준 유류할증료 부담은 통째로 소비자들 몫이다.
현재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1만2100원정도. 최근들어 유가가 계속 떨어져 내년초 유류할증료는 4천원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그러나 항공회사들이 잣대를 원화에서 달러로 바꾸면 훨씬 덜 떨어질 전망이다. 환율상승 폭이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지난7월 1천10원선이었던 환율이 현재 환율이 1천400원안팎으로 뛰었다.
이들 두 회사의 '환율 할증료' 도입 방침에 따라 제주항공등 저가 항공사들도 모두 같은 방식을 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유가 상승과 환차손으로 엄청난 규모의 적자가 쌓이고 있어 불가피하게 이같은 결정을 했다.오죽하면 이렇게 하겠느냐"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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