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명의로 계약을 했고 단지 납부 방법만 내 통장에서 자동이체로 요금이 빠져나가도록 했습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삼촌께서 6개월간 요금을 못 내신 것 같더라고요.
급기야 나한테로 'LG파워콤' 요금청구서가 발송되었습니다. 내 통장으로 자동이체를 했던지라 개인적으로 통보하는 줄 알았습니다.
어느 날, 내 이름으로 독촉장이 날라오더군요. "내일 모레까지 납부를 안하시면 신용정보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간다"며 미래정보 신용회사에서 통보를 했습니다.
가입자가 아니라 납부자 명의로 독촉장을 보낼 수 있는겁니까. 이동통신 또한 가입자 기준으로 요금발송이 되지, 납부자 기준으로 발송되는 건 아니고요.
설령 실사용자와 가입자가 다를지라도 요금을 못 내게 되면 가입자만 피해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알고 '미래정보 신용회사'에서 내 주소로 우편을 보내지를 않나, 지난 16일 신용정보 리스트에 내 이름이 올라와 있지를 않나.
국가기관인 줄 알았는데 'LG파워콤'이 운영하는 아웃소싱 신용정보센터더군요. 그래도 이해가 안 되서 전화로 문의를 했습니다.
"LG파워콤에서 그렇게 정보를 줬기 때문에 000님께 독촉장을 보낼 수 밖에 없었고요. 초본을 떼어 000님의 개인정보를 알아냈습니다"라고 하더군요.
금융감독원에 문의를 했지만 "이해할 수 없다"라고만 하고 'LG파워콤' 상담원과 3차례 이상 통화를 했지만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6개월치 미납요금 24만5000원을 지불했습니다. 내일쯤 "내 이름이 없어진다"며 미래정보 신용회사는 말하더군요.
비가입자 몰래 초본을 떼고 신용리스트에 이름올려 이동통신 가입제한을 만들어 버린 LG파워콤.
돈은 돈대로 내고 사과 한 마디 못 받고 정말이지 손해배상을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