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디즈니가 공주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웨딩드레스와 액세서리 등을 만들어 신부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를 위해 신부 의상 디자이너인 커스티 켈리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으며 북미지역에서 6월에 주문 제작방식으로 1천100~3천달러 가격대의 웨딩드레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그동안 주 고객층인 3~6세 어린이들 외에 사업 대상을 넓히는 방안을 찾아온 디즈니에게 신부들은 확실한 고객이 될 것으로 보여졌다.
디즈니는 웨딩드레스 사업 진출을 결정하기 위한 조사에서 신부들이 자신의 드레스에 계획한 것 보다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경향이 있고 평균적으로 전체 결혼예산 2만6천달러의 10% 가량을 웨딩드레스에 쓴다는 것을 알아냈다.
디자이너 켈리는 "대부분의 신부들은 비록 냉소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할지라도 결혼식에서는 공주가 되고자 한다"고 말해 신부들이 공주 캐릭터의 훌륭한 사업 대상이 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물론 디즈니가 내놓을 웨딩드레스는 어린이용 상품과는 달리 공주 캐릭터들의 의상을 그대로 옮겨놓는 것은 아니다.
디즈니는 다양한 공주 캐릭터 의상들에 쓰이는 선명한 분홍색이나 노란색, 파란색 대신 더욱 미묘한 색상을 사용하고 공주 분위기를 연상시킬 수 있는 스타일의 웨딩드레스를 만들어 보다 많은 신부 고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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