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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혈중 수은 농도 미국ㆍ독일의 최고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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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혈중 수은 농도 미국ㆍ독일의 최고10배
  • 장의식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2.25 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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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등학생 어린이 혈중 및 요중 수은 농도가 미국이나 독일 에 비해 최고 10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어린이 중 1% 가량은 혈중 수은 농도가 국제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고 일부 어린이는 농도가 기준치보다 최고 3배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25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6개 지역 초등학생 어린이 2천명을 조사한 결과 어린이 혈중과 요중 총수은농도는 2.42±1.01ppb와 2.53±1.88 ㎍/g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어린이 혈중농도 0.34ppb, 독일 1.0ppb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다.

반면 중국 17.6ppb, 일본 6.6ppb, 캐나다(어류섭취군) 4.40ppb에 비해선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조사대상 어린이의 약 1%와 0.51%가 독일 CHBMⅠ(인체모니터링 위원회ㆍ위해성 기준치 5㎍/ℓ)과 미 EPA(환경보호국ㆍ기준치 5.8㎍/ℓ)의 혈중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일부 어린이는 혈중 농도가 17.26ppb에까지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요중 수은 농도는 일본 어린이 평균 1.06㎍/g, 독일 어린이 평균 0.7㎍/g에 비해 더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조사대상중 0.85% 정도는 요중 수은 농도가 독일 위해성 기준치(15㎍/g)를 크게 초과했다.

대표적인 수은 배출시설인 석탄화력발전소 주변 지역 어린이의 혈중과 요중 수은 농도는 2.34ppb와 2.20㎍/g으로 여타 지역의 평균 2.40ppb와 2.95㎍/g에 비해 오히려 낮게 나타났다.

수은 노출량은 먹이사슬을 통해 전달되는 어패류 등에 의해 증가되는 경향이 강하고 화력발전소에 의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과 부산 등 2개 지역 산모 141명을 대상으로 한 산모혈액 및 제대혈의 총수은과 메틸수은 농도 조사결과 총수은농도는 산모혈액과 제대혈중에서 3.99±1.55ppb와 5.87±2.25ppb로 나타났다.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메틸수은 농도는 2.60±1.11ppb와 4.70±1.97ppb로 스웨덴 1.4ppb에 비해선 크게 높은 편이고 미국(하와이) 4.82ppb, 대만 5.3ppb와는 비슷하며 일본 9.8ppb보다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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