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주가 사상 최고 돌파해도 개인은 `손실'
상태바
주가 사상 최고 돌파해도 개인은 `손실'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25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투자자별 순매수.도 현황'에 따르면 개인은 증시가 반등을 시작한 지난 1일부터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22일까지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이 -0.24%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8.06%에 크게 못미쳤다.

반면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종목은 같은 기간 16.48%나 올라 지수 상승률의 2배를 넘었으며 기관도 수익률이 11.44%에 달해 역시 시장 평균을 초과했다.

또 같은 기간 개인이 순매도한 상위 10개 종목은 무려 18.15% 급등했으나 외국인 순매도 종목은 3.50% 오르는데 그쳐 대조를 이뤘다.

기관이 매도한 종목도 6.13% 올랐다.

결과적으로 개인은 증시 상승기에 급등하는 종목을 대거 매도하고 기관과 외국인이 처분한 종목을 싸다는 이유로 집중적으로 사들여 손실을 자초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외국인은 매매 종목을 잘 선택, 수익률을 극대화했으며 기관은 수익률 관리에서 개인보다는 나았지만 외국인보다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기관은 POSCO, 대우조선해양, 국민은행, 삼성증권, SK 등을 순매수하고 한국전력, CJ, 우리금융, 현대중공업 등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우리금융, 신한지주, LG전자,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증권, 외환은행 등을 사들이고 신세계, 롯데쇼핑, LG카드, 고려아연, 삼성전자 등을 처분했다.

개인은 CJ, 한국전력, 신세계, SK텔레콤, 하이트맥주 등 시장에서 거의 주목받지 못한 종목들을 사들이고 현대증권, 대우조선해양, 대우증권, LG필립스LCD, 신한지주, 국민은행 등 증권사들의 매수추천이 잇따른 알짜 종목들을 처분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은 특정 종목을 장기간 집중적으로 거래하지만 개인은 조그만 이익을 보고 단기 거래에 치중한다는 점이 수익률 차이를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판단된다"며 "개인도 시장의 관심 종목을 오래 보유한다면 수익률이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