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천 모 대학병원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5시 30분께 이 병원 1층 로비에서 지난달 29일 낮 수술을 받은 뒤 다음날 새벽 숨진 여중생 A(14.중3)양의 시신을 놓고 병원 용역업체 직원과 유가족들이 몸싸움을 벌였다.
유족으로부터 사건을 접수한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 정확한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을 인수하려하자 유족들이 이를 거절하면서 경찰측을 돕던 병원 용역업체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인 것이다.
A양은 지난 2월 초 학교 체육시간에 팔굽혀펴기를 하던 중 뼈가 부러졌으나 뼈가 잘 붙지 않아 정밀 검사 결과 팔에 양성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 전 전신마취를 한 A양은 수술을 받은 직후 갑자기 심장이 정지되면서 1시간 가량 심폐소생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고 병원 측은 밝혔으나 유가족은 A양이 수술 도중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족들은 A양의 사인이 병원 측의 의료 과실이라고 주장하며 시신을 로비로 옮겨 놓고 농성을 벌이기도 했으며 4일 현재 병원측과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
병원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가 나와 정확한 사인이 가려지는 대로
유족과 보상 여부를 협의할 계획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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