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발표된 러시아 시장조사기관 MRG의 '2006년 러시아 휴대전화 시장 자료'에 따르면 자사의 휴대전화가 판매량과 매출액 기준으로 각각 26.2%와 30.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러시아 휴대전화 시장에서 2004년과 2005년에 이어 3년 연속 판매량과 매출 기준으로 1위를 달렸다.
특히 매출 분야에서 10억2천900만 유로를 기록해 러시아에 진출한 휴대전화 업체로는 처음으로 연 매출 10억 유로를 돌파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러시아에서 판매한 휴대전화은 817만대로 2002년 판매 대수가 90만대였던 것에 비해 5년 만에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러시아에서 성공한 원동력으로 현지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를 철저하게 분석해 이를 마케팅 활동에 반영하는 현지 특화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이돈주 러시아 법인장은 "러시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휴대전화 가입자 규모가 세 번째로 큰 대형 시장"이라며 "시장과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철저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러시아에서의 성공 신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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