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벚꽃을 일본 꽃으로만 알고 있는데 그것은 잘못이며 제주도와 한국이 제대로 선전을 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
그런데 벚꽃이 일본을 상징하는 꽃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막연히 일본의 나무라거나 일본의 꽃이라는 생각을 갖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왕벚나무의 원산지는 우리나라 제주도라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지 이미 오래다. 도로변이나 공원, 그리고 학교 같은 곳에 있는 벚꽃만을 보아온 사람들은 이렇게 화려하게 피는 벚꽃이 우리나라 산에서 다른 나무들과 섞여 자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워싱턴의 벚꽃이 한국이 원산지라는 사실 때문에 저토록 아름답게 남아 있으며 이승만 박사(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때문에 살아 남은 역사를 갖고 있다.
워싱턴 D.C가 벚꽃으로 수놓게 된 것은 미국 독립 100주년 기념때 일본이 5,000그루의 나무를 기증하고 심었다. 그후 일본이 하와이 진주만을 공격 침략 하는 바람에 분노한 연방 하원의원들이 일본 꽃인 벚꽃 나무를 모두 베어버리라고 결의했다.
그 소식을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승만 박사가 세계 식물도감을 들고 연방 하원을 찾아 “벚꽃은 일본 꽃이 아니라 한국 제주도가 원산지 임을 알리려 왔다.”고 연설했다. 연방 하원의원들이 조사를 한 결과 사실로 판명되었다. 그래서 워싱턴의 벚꽃이 살아 남게 되었다.
그런 사실을 1980년에 알게된 기자는 2-3번의 칼럼을 통해 사람 들에게 알려 주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별로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 이제라도 늦지 않다. 제주도에는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 온다.
제주도의 벚꽃 거리에 일본어,영어,한글로 벚꽃의 원산지가 제주도 임을 알리는 안내문을 만들어 거리에 설치하여 일본인들이 알고 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또 워싱턴의 한인회 같은 단체에서 워싱턴 D.C 정부와 교섭하여 워싱턴의 벚꽃 유래와 이승만 박사의 활동 내용을 적어 알리는 기념 돌을 아담하게 만들어 공원에 장식하는 것도 매우 뜻있는 일이 될 것이다.
처음 군산에 벚꽃이 심어진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안타깝게도 군항제로 유명한 진해처럼 군산의 벚꽃도 일본인에 의하여 계획적으로 심어졌다. 본래 조선시대 군산의 월명공원 자리에는 수백년 묵은 소나무가 가득차 있었다. 그러나 1899년 개항과 함께 군산에 들어온 일본인들은 식민지 조선을 수탈하는 전진 기지로써 군산을 자신들의 도시로 가꾸었는데 그 때 월명공원의 소나무는 잘라내어 건축 자재로 사용하고 그 자리에 자신들의 국화인 벚꽃을 심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꽃을 피우는 벚꽃이 당시 일본인들이 심어 놓은 벚나무는 아니다. 그 이유는 벚나무가 수령이 60년으로 짧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재 벚꽃은 누가 심었을까? 전군가도 100리길 벚꽃은 1975년 관동지구 재일동포들이 700만원을 기증하여 여기에 도비, 국비, 시비를 합하여 6,435그루를 심었는데 그 나무가 현재에 이른 것이며 월명공원의 벚꽃은 1980년 초 일본 기우현 제로 로타리 클럽과 서군산 로타리 클럽이 자매결연을 맺은 기념으로 일본측에서 벚꽃나무 200그루를 기증하였는데 그 중 80여 그루가 심어져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군산은 일제 수탈 역사의 현장이다. '빼앗긴 들에도 꽃은 피는가'라고 절규했던 이상화의 외침을 기억하며 용서하지만 잊지는 않는다는 자세로 군산의 벚꽃을 바라보았으면 한다.
< 출처 : 엠파스 지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