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케이블TV 시청률 판도 변화오나
상태바
케이블TV 시청률 판도 변화오나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4.10 0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케이블TV에서 독보적인 시청점유율을 지켜온 온미디어가 올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CJ미디어 등이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10일 시청률조사업체인 TNS미디어코리아 등에 따르면 국내 최대 MPP(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인 온미디어 계열 8개 채널들의 시청점유율 합은 1월 24.0%에서 2월 23.2%, 3월 20.1% 등으로 집계돼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CJ미디어 계열 8개 채널들의 시청점유율 합은 1월 13.7%에서 2월 14.4%, 3월 15.6%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온미디어가 지난해 시청률 12위를 기록한 인기채널인 퀴니를 3월부터 방송을 중단하고 대신 그동안 디지털케이블TV에만 송출했던 스토리온을 새롭게 론칭한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또 tvN과 m.net 등 CJ미디어 계열 오락채널들이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자체제작 프로그램들이 선정성 논란과 함께 시청률이 상승한 것도 원인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MPP의 양대 산맥인 온미디어와 CJ미디어가 부침을 달리하는 가운데 드라마채널을 중심으로 한 지상파 계열 PP들의 시청점유율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MBC드라마넷은 겨울방학이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애니메이션 채널이 강세를 보이는 1월에는 시청점유율 9.0%로 1위인 투니버스(9.2%)에 0.2%포인트 뒤진 2위를 기록했지만 2월에는 9.6%로 투니버스와의 격차를 1.3%포인트로 늘리면서 1위를 되찾았고, 3월에도 9.0%로 8.35%에 그친 투니버스를 누르고 1위를 유지했다.

KBS드라마와 SBS드라마플러스 역시 1~3월중 시청점유율 6%대를 기록하면서 3, 4위를 꾸준히 유지했다.

아울러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특수관계 PP인 MSP들도 올들어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내 최대 MSO인 티브로드 계열의 이채널은 지난해 시청점유율 1.5%로 20위에 그쳤지만 1월 16위(2.0%), 2월 18위(1.8%), 3월 17위(1.7%) 등으로 작년에 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티브로드와 미국 폭스가 합작한 폭스채널 역시 지난해 35위(0.7%)에서 1월 29위(0.9%), 2월 27위(1.0%), 3월 26위(1.0%) 등으로 꾸준히 순위를 올렸다.

MSO들이 공동 투자한 드라맥스도 지난해 시청점유율은 1.0%로 28위에 불과했지만 1월 23위(1.2%), 2월 20위(1.5%), 3월 19위(1.36%) 등을 기록했다.

한편 CJ미디어는 시청률조사업체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자료를 인용, CJ미디어 계열 PP 8개의 시청점유율 합계는 1월 17.14%에서 2월 17.68%, 3월 18.70% 등으로 오른 반면 온미디어 계열 PP 8개의 시청점유율 합계는 1월 22.69%에서 2월 20.28%, 3월 18.13% 등으로 내려 3월에는 CJ미디어가 온미디어를 앞질렀다고 밝혔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CJ미디어와 드라맥스 등이 프로그램에 투자를 많이 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케이블TV의 시청률은 프로그램의 질적인 부분이 중요하지만 SO에 얼마나 많이 론칭되느냐 등도 반영된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