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첫 출시된 크레이저는 국내 시장에서 현재까지 약 16만2000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판매량이 1000대 수준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판매량 상당수가 최근 2~3월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관련 사이트에서도 크레이저는 인기 순위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크레이저의 인기 요인을 SK텔레콤의 특가폰 정책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출시가 40만원대의 크레이저는 이동통신업체와 모토로라측 판매장려금 덕분에 현재 10만원대이하로 가격이 떨어진 상태다.
크레이저는 국내시장에서의 높은 호응과는 달리 정작 글로벌 시장에서는 판매가 부진하다. 빅히트 모델 레이저폰으로 글로벌 2강체제를 굳힌 모토로라는 후속 모델인 크레이저의 판매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올 1/4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순이익도 지난해 1/4분기 흑자에서 올해는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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