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여파로 올해 만 6~21세까지의 학령인구가 1천만명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통계청 추계인구에 따르면 올해 학령인구는 990만1천명으로 전년(1천6만2천명)에 비해 16만1천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학령인구는 초등.중등.대학교에 다닐 연령대인 만 6세에서 21세까지 인구를 말한다.
학령인구가 1천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경제개발 시기인 1964년(992만5천명) 이후 46년만이다.
학령인구는 1965년 1천40만3천명으로 1천만명을 돌파한 뒤 1980년 1천440만1천명까지 증가했으나 이후 핵가족화와 가족계획의 영향에 따라 줄어들기 시작해 2003년 1천92만9천명으로 내려앉았다.
초등학교 학령인 만 6~11세 인구는 2002년(419만1천명)을 기점으로 줄어들어 올해 329만7천명으로 감소하고 2년 후인 2012년(294만명)에는 300만명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학교 학령인 만 12~14세는 2008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올해는 196만2천명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학령인 만 15~17세는 올해 206만9천명을 기점으로 내년부터 감소세로 반전되고, 대학교 학령인 만 18~21세는 2014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 김동회 인구동향과장은 "80년대 중반 이후 저출산 현상이 심화된 여파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출산율을 높여야 하는데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여서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쉽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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