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가수 이광필로부터 음란물 유포 혐의로 고발당한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35)가 입장을 밝혔다.
하리수 소속사 관계자는 “하리수는 사진전의 제작당사자가 아니며 홍보나 유포를 한 적도 없다"며 "단지 17명 모델 중에 한 사람으로만 참여했을 뿐인데 이들 중 유독 하리수만 지목한 것은 말이 안된다”라고 항의했다.
이어 “이광필 씨가 음란하다고 지적한 사진 속 모델은 하리수 씨가 아니다. 이광필씨는 고발대상 자체를 잘못선정한 것 같다. 이에 대해서는 법적대응을 하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모델일뿐인 사람을 단지 연예인이라고 해서 고발을 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가수 이광필(44)은 17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하리수를 음란물 유포(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18일 오전에는 같은 혐의로 하리수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다시 고발했다.
한편, 현재 하리수가 참가하고 있는 이번 사진전은 트랜스젠더들의 상반신과 전신 누드사진이 담겨 있으며 19세 미만 관람불가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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