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이었던 KBS '가족오락관'의 터줏대감 허참이 심경을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SBS '절친노트3-찬란한 식탁'에 출연한 허참은 2009년 초 26년 만에 '가족오락관' 프로그램의 폐지를 회상하며 "26년 친구를 떠나보낸 느낌이었다. 마지막을 울면서 보내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녹화가 끝나고 한 주부 방청객이 '아저씨 잘 가요'라는 인사를 들으니 방송을 은퇴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이외에도 허참은 이날 방송에서 이홍렬과 쌓아온 35년 우정 스토리를 털어놨다. 또 절친 조용필의 술버릇을 공개하기도 했다.
허참은 수십 년 전부터 함께 술잔을 맞대온 조용필, 전영록, 임성훈, 안성기 등을 패밀리로 꼽으며 "조용필이 취하면 그렇게 뺨을 때린다. 조영남은 내 뒤통수를 때린 유일한 사람"이라 폭로 촬영장을 놀래켰다.
한편 '가족오락관'은 1984년 4월 첫방송을 시작해 9천146일 동안 1천237시간의 방송이란 대기록을 세운 후 폐지, 전 국민적 안타까움을 샀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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