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등으로 대출이자도 갚지 못해 신용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자감면이나 채무재조정 혜택을 본 저신용자가 한 해 26만 명에 달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신용회복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이자감면과 원금 상환기간 연장 등의 신용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적용받은 사람이 25만6천71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신용회복위원회가 운영하는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 신청자는 10만1천714명이었다.
특히 금융채무 이자를 3개월 이상 연체해 이자감면을 위한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9만3천283명으로 전년 신청자(7만9천144명)보다 1만4천139명(17.9%) 증가했다.
연도별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2006년 8만5천826명 ▲2007년 6만3천706명 ▲2008년 7만9천144명 ▲2009년 9만3천283명 등이다.
또 캠코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희망모아, 신용회복기금, 전환대출 등의 신용회복 지원 프로그램에도 작년 한해 총 15만5천명이 신청했다.
이 중 2008년 12월 중순부터 시행 중인 신용회복기금의 채무재조정과 전환대출 신청자 수는 9만957명에 이른다.
작년 한해 7만6천21명이 이자 감면과 8년간 원금분할 상환 등의 혜택을 주는 '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의 혜택을 입었다.
저신용자의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10% 안팎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게 해주는 전환대출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만4천936명이 고금리 고통에서 벗어났다.
특히 작년에 신용회복위원회와 캠코의 신용회복기금에 채무재조정 등을 문의한 상담 건수만도 100만4천800건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