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요금이 3월부터 약5% 오른다. 작년 6월말 인상 이후 8개월 만에 또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8년부터 중단됐던 원가연동제도 또 도입된다. 5월부터는 주택용을 제외한 가스요금에 계절별 차등요금이 적용된다.
지식경제부는 21일 요금 현실화와 에너지 수요관리 차원에서 내달 1일부터 가스요금 원가 연동제를 다시 도입하고 미수금 보전 차원에서 요금도 일정 수준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평균7.9% 오른 데 이어 또 다시 5% 정도 인상된다.
국제 가스가격이 `동고하저(冬高夏低)' 형태로 결정되는 점을 감안해, 5월부터 여름철 가스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추고 겨울가격은 높게 책정하는 계절별 차등요금제도 시행한다.
다만 겨울 연료비 부담을 고려해 가정용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차등요금제가 적용되면 여름철 요금은 겨울에 비해 5%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연동제 재도입에다 가스 요금마저 오를 경우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인상 대상은 아니지만 도시가스 요금의 연쇄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천연가스가 산업용과 발전용 원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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