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군은 8일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놀라운 대회 스타킹' 기자간담회에서 "동양인에게 벽이 높은 유럽 극장에서 주인공으로 서는 것이 꿈"이라며 " 오페라의 본고장으로 떠나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기대감과 설램을 나타냈다.
그는 독일에서 두달 정도 베를린에 있는 R.U.T.C 아카데미에서 레슨을 받게 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사진을 가진 아카데미로 두달 후 다시 한국에 돌아와 외국에서 더 공부를 할지 한국에서 성악공부를 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군은 "독일 아카데미 쪽에서 '스타킹'에 출연한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보고 연락이 왔다. 전화를 받았을 때 고민이 정말 많았지만 이런 기회가 보통사람들에게 자주 있는 기회가 아니라는 생각에 가기로 결심했다"고 유학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날 "중학교 때 성악이 너무 하고 싶어 아르바이트로 번 10만원을 들고 서울로 올라왔지만 애써 찾아간 강사 선생님께 문전박대를 당했다. 봉투에 든 10만원을 옷속에 다시 넣고 내려가는 길에 끝도 없이 울었다"는 등의 우여곡절 인생스토리도 털어놨다.
그는 방송에서 초등학교 때 가출한 부모 대신 할머니와 단 둘이 지내며 온 몸에 문신을 새기며 나쁜 짓을 골라하는 일명'문제아'였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스타킹'에 출연했던 김호중 군은 당시 파바로티의 '카루소'(Caruso)를 부르며 놀라운 성량과 가창력을 선보여 '고딩 파바로티'라는 별명을 얻었다. 게스트로 출연했던 전문 성악가 김동규도 "학생으로서는 믿기 어려울 만큼 놀라운 실력"이라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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