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결국 대우건설을 포기했다.
STX는 22일 조회공시를 통해 "대우건설 인수 여부를 검토하긴 했으나 참여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대우건설 인수의사를 밝힌 이후 계열사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등 시너지보다는 그룹 차원의 현금 유동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 목소리가 커져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STX가 대우건설 포기를 공시하자마자 계열 종목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9시20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STX는 지난 주말보다 7.40%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STX조선해양과 STX팬오션, STX엔진도 각각 4.35%와 6.28%, 6.76%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STX의 대우건설 포기로 인수후보자는 TR아메리카만 남았다. 하지만 산업은행 측이 TR아메리카의 인수의지를 완전히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협상은 장기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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