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육류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냉장.냉동 쇠고기는 19만7천857t으로 전년도 수입량 22만4천147t보다 11.7% 감소했다.
쇠고기 수입량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2008년 '광우병 파동'을 거치며 소비자에게 각인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광우병 파동 이후 실시된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와 쇠고기 이력제의 영향으로도 풀이된다. 한우를 믿고 먹을 수 있는 여건이 되면서 한우 소비가 늘었고 그 결과 지난해 한우와 육우(고기를 얻기 위해 살 찌운 젖소)를 합친 국내산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이 9년 만에 50%선을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수입된 쇠고기를 국가별로 보면 호주산이 11만6천714t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뉴질랜드, 멕시코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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