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들은 21일 미국과학진흥회 연례 대회에서 30여년 전 경외감과 우려 속에 인류 사상 첫 시험관 아이가 태어난 이후의 연구 결과 대다수가 건강하고 정상적인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다만 시험관 아이들은 출생시의 신경관 결손 부작용이나 자라면서 비만과 고혈압, 제2형 당뇨병을 유발 시킬 수 있는 과소 체중 출산 위험성이 일반 출산 아동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벨기에의 브뤼셀자유대학 생식의학센터 소속 안드레 반 스테이어테겜은 "전반적으로 이들 (시험관) 아이들이 잘하고있다"고 말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템플의과대학의 유전학자 카멘 새피엔자는 다만 시험관 아이 중 30세가 넘은 아이들이 아직 극소수이기 때문에 이들이 50세 이후에 비만이나 고혈압 또는 다른 건강상 문제를 보일 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연구자들은 현재 시험관 아이가 전 세계에 300만명이 넘으며 체외수정으로 태어나는 이들 아이들이 전체 출산의 4% 정도를 차지하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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