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2일 지난해 병원의 에너지 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삼성병원이 3만1천527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사용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아산병원(2만8천209toe), 연세의료원(2만2천280toe), 서울대학교병원(1만8천565toe).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1만7천595toe), 아주대학교 병원(9천98toe), 분당 서울대학교병원(8천262toe), 경북대학교병원(6천743toe), 전북대학교병원(6천841toe), 고려대학교 구로병원(6천740toe) 등의 순이었다.
상위 10개 병원의 면적당 에너지사용량 평균은 1㎡당 74.9kgoe(석유환산킬로그램)로 상업용 건물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에너지사용량 1위인 삼성서울병원은 면적당 및 환자 1인당 에너지사용량도 1위를 차지해 다른 병원에 비해 에너지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냉.난방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병원의 특성상 건물 단열 성능에 따라 에너지효율이 크게 차이났다”며 “건물 외벽을 유리로 마감한 경우 에너지 효율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올해부터 대형건물의 에너지 목표관리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노후한 병원 건물에는 에너지 정밀진단을 통해 낭비요인을 개선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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