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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시동 꺼지는 차 정비소 가면 멀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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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시동 꺼지는 차 정비소 가면 멀쩡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0.02.25 08: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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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자동차를 운행하는 소비자라면 주행 중 차량 시동 꺼짐 등 심각한 결함이 발생했음에도 정작 정비소에서 결함 상황을 재연하지 못해 수리는커녕 원인규명조차 하지 못하는 낭패를 한 번쯤은 가져 봤을 것이다.

차량용 블랙박스가 설치 돼 있지 않을 경우 소비자는 결함이 발생했을 당시의 정황을 상세히 기억해야 원활한 정비를 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현대·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GM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산차 업체를 비롯해 벤츠, BMW, 아우디, 도요타, 혼다, 닛산, 포드, 볼보, 푸조 등 수입차 업체들의 차량에서 중대결함이 발견됐으나 수차례 정비에도 불구 결함의 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는 소비자 불만이 줄을 잇고 있다.

양주시 고암동의 안 모(여.38세)씨는 지난 2008년 6월 구입한지 4개월 된 차량에서 방향전환을 하거나 후진 할 때 시동 꺼짐 현상을 겪었다. 이 같은 현상은 올 2월까지 1년 반가량 지속됐다.

시동 꺼짐 증상이 발견될 때마다 정비소에 들렀지만 차량 ECM에서 특별한 오류가 발견되지 않았다. 정비소는 연료펌프, 엔진 배선 등 시동 꺼짐과 관련한 부품을 수차례 점검 및 교체했으나 아직까지도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ECM이란 자동차의 전자부품을 총괄 조정하는 장치. 만약 차량에 문제가 있어 시동이 꺼졌을 경우 경고코드가 남게 돼 차량 정비에 도움을 주게 된다.

해당 차량 제조업체 A사 관계자는 "정비소에 입고시켜 결함상황을 재연하려고 수차례 시도했으나, 정작 시동 꺼짐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 난감한 상황이다. 눈에 보이는 증상이나 결함에 대한 근거가 없어 보상규정의 잣대를 들이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차량 결함이 발생할 경우  무조건 빠른 시간 내 정비소에 입고한다고 문제가 쉽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결함 상황의 재연이 전제돼야만 원인을 알고 정비가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 평소 차량용 블랙박스를 설치해 두거나 소비자가 계기판의 냉각수 온도 등 결함이 발생했을 때의 차량 상태를 상세히 기록해 정비사에게 전달해야 원활한 정비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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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05050 2010-12-17 14:07:45
부속품에 대하여
렉스턴 차량이 사고로 호일을 교환해야 되는데 부속이 없어서 수리를 못하고 있는데 공업사에서는 기일조차 예약을 못하고 있습니다.
답답하여 기다리다가 지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