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외신들은 한국의 실격 판정으로 올림픽 5연패 달성에 실패했고 이를 저지한 중국의 금메달 획득을 주요 기사로 다루고 있다. 하지만 심판진이 한국선수(김민정)가 중국선수(순린린)의 얼굴을 밀치고 진로방해를 했다는 실격이유에 대해서는 애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AP, 로이터 등 주요 통신사들은 경기가 끝난 직후 중국이 한국의 여자 3,000m 계주 5연패를 저지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4회 연속 올림픽 우승을 차지한 한국이 그들의 승리를 축하하는 동안 실격판정을 받았고, 중국이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며 "환호가 눈물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한국팀은 피니시 라인을 가장 먼저 통과했지만 수 분이 걸린 심판진의 토론 후 그들은 실격됐다"며 김민정의 왼발 스케이트 날과 중국 선수의 스케이트 날이 '날끼리 부딪쳤다'고 보도했다.
반면 UPI통신은 실격 처리 후 한국대표팀 코치가 항의하는 과정을 다루며 "중국이 논란이 있는 금메달을 따냈다"고 써 대조를 보였다. 또 제임스 휴이시 주심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김동성, 오노 사건'의 주심이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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