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헨리 포드병원 신경과학연구소 연구실장 마이클 초프(Michael Chopp) 박사는 비타민B3를 허혈성 뇌졸중 모델 쥐에 투여한 결과 뇌혈관과 뇌세포가 새로 자라나면서 신경기능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뇌졸중에는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져 나타나는 출혈성 뇌졸중이 있으며 허혈성뇌졸중이 전체의 약 87%를 차지한다.
초프 박사는 뇌졸중 환자에게 오랜 시간 서서히 방출되는 서방형(extended-release form) 비타민B3를 투여해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면 이는 값싸고 손쉬운 뇌졸중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타민B3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의 혈중수치를 높이고 이는 다시 뇌혈관 및 신경세포의 축삭(axon)과 수상돌기(dendrite)를 증가시킴으로써 신경기능이 개선되는 것으로 쥐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초프 박사는 말했다.
헨리 포드병원 연구팀은 앞서 뇌졸중 환자가 병원에 실려왔을 때에는 고밀도지단백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이 연구결과는 샌앤토니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뇌졸중회의(International Stroke Conference)에서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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