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2008년까지 전국적으로 150여 곳에 불과했던 셀프주유소가 지난해 크게 늘어 현재 280여 곳이 운영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까지 13개이던 셀프주유소를 28개로 늘렸으며, 올해 총 50개를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가장 많은 셀프주유소를 운영하는 GS칼텍스는 현재 전국적으로 142곳에 셀프주유소를 두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20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SK에너지 주유소 중에는 현재 76곳이 셀프형이며 올해 셀프주유소를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에쓰오일의 셀프주유소도 2007년 3곳, 2008년 9곳에서 지난해 26곳으로 늘었다. 개업을 앞둔 곳까지 합치면 현재 에쓰오일의 셀프주유소는 30곳이다.
업계에서는 셀프주유소로 전환하면 저렴한 기름값으로 일반 주유소보다 더 많은 손님을 유치할 수 있어 매출이 20~30%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미국이나 영국에선 셀프주유소 비율이 80~90%에 이르지만 국내에선 1만2천여 주유소 가운데 2%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셀프주유소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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