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이란 어린 나이에 연기자로 데뷔한 김소연이 성숙한 외모 덕에 억울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KBS2YV ‘승승장구’에서 김소연은 “신문에 ‘고교생 A양이 음주를 즐기다’라는 글이라도 실리는 날이면 모두가 나를 의심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데뷔 시절을 떠올린 김소연은 “당시에는 연예인이 너무 하고 싶었다. 미인 콘테스트에 나갔을 때는 여자들이 눈을 검게 하는 것을 보고 수성 사인펜으로 눈 주위를 칠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2등을 해 데뷔를 하게 됐고, 2주 만에 보조 출연자로 뽑힌 현장에서 곧바로 주연 캐스팅을 당했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주위에서 ‘돈이 많은 것 아니냐’ ‘백그라운드가 좋은 것 아니냐’ 등의 오해를 많이 받았다. 왕따도 당했고, 상처가 심해 마음을 닫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또 김소연은 “한 때 된장녀였다”고 운을 떼며, “뭘 사도 상표를 보고 예쁜 척을 많이 했다. 어느 순간 내 연기를 봤는데 너무 가식적으로 보여 충격을 받았다. 그 후로 성격을 모두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 활동 한 후 1년 반 만에 한국에 돌아왔을 때는 맞지 않는 역할만 들어왔고 거절만 하다 보니 나중엔 그 마저도 오지 않았다. 3년을 매일같이 캐스팅만 기다렸고, 연기자를 해야 하는지 고민도 했다. 상상하기도 싫을 정도로 견디기 힘든 날들이였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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