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에 중독돼 생후 3개월 된 친딸을 굶겨 죽인 비정한 부모가 온라인게임 속 가상의 딸을 키어온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 부부는 온라인상에서 여자아이를 키우는 ‘육성 롤플레잉 게임’을 해왔고 숨진 아기보다 가상의 딸에게 더 애정을 쏟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부부가 하던 ‘프리우스 온라인’은 레벨이 10을 넘으면 ‘아니마’라는 소녀 캐릭터를 키울 수 있다.
게임 유저들은 아니마에게 옷과 장신구를 사주고 블로그에 육아일기를 쓰는 등 자식처럼 키우고 있는데 김 씨 부부도 아니마를 키우고 있었던 것.
한편 김 씨 부부는 뒤늦게 참회했지만 3일 경찰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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