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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서 나온 이물질 '벌레.곰팡이'가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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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서 나온 이물질 '벌레.곰팡이'가 으뜸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03.04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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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이물질은 벌레, 곰팡이로 나타났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접수된 이물 현황을 분석한 결과 벌레가 284건(25.7%)으로 가장 많았고 곰팡이(12.7%),  금속(6.9%), 플라스틱(4.3%)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식약청에 접수된 민원을 분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벌레, 곰팡이 등 식품에서 많이 발견되는 각종 이물의 종류와 발생 원인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물 발생 원인을 과학적으로 추적해 개선할 수 있도록 '식품이물 감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청에 배포했다.


이번에 발간된 가이드라인은 동물성.식물성.광물성 이물 등의 종류를 구분하는 방법을 사진과 실험법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동물성이물에는 나방 등 곤충류, 포유류․조류의 털․깃털, 포유류의 분변 등이 있는데 곤충이물은 ‘카탈라아제 시험법’을 활용해 제품에 침입한 시간을 알 수 있다. ‘카탈라아제 시험법’은 카탈라아제 효소가 과산화수소와 반응해 산소가스를 발생시키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산소가스가  발생하면 이물 발견 시점에서 가까운 시간 즉, 유통과정에 곤충이 제품에 침입했다는 근거가 된다.

또 이물로 많이 발견되는 털은 현미경을 이용해 관찰하게 된다. 털의 모근 모양, 길이․두께, 단면의 모양 등을 살펴보면 사람․쥐․산양․돼지 등 원인 동물을 알 수 있다.


나무조각, 종이 같은 식물성 이물은 식물 특유의 기공, 엽록체 등을 현미경과 안토시아닌 색소 반응 등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나사류와 철사, 주사바늘, 유리․돌,  플라스틱을 비롯한 광물성 이물은 자석을 통해 철금속과 그외 금속으로 분류하고 많은 경우 현미경을 이용해 확인하게 된다.

콘크리트 등의 모래는 ‘적외선 흡수 스펙트럼’을 이용해 주성분인 규산염․탄소염 등의 흡광도를 측정하게 된다. 플라스틱, 고무 등은 열분해 가스크로마트그래프를 이용해 특정 분자량의 물질을 비교․측정하거나, 적외흡수스펙트럼을 이용해 분류한다.


식약청은 이 가이드라인이 이물로 인한 소비자불만을 해결하고 기업과의 분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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