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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화 무료쿠폰으로 낚은 뒤 해지는 '고래심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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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화 무료쿠폰으로 낚은 뒤 해지는 '고래심줄'
  • 이경환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3.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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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경환 객원기자]휴대폰 발신 전용 국제전화 업체인 와이즈텔이 무료 쿠폰을 미끼로 회원가입을 유도해 놓고는 가입자의 해지 요청을 묵살해 말썽을 빚고 있다. 고객의 의사와 상관없이 유료회원으로 전환해 놓고는 매달 사용료를 받아 가고 있는 것.

수원에 살고 있는 이 모(43세.여)씨는 지난해 12월께 와이즈텔로부터 국제전화를 한 달 동안 무료로 이용해 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평소 국제전화를 자주 쓰던 이 씨는 바로 와이즈텔 홈페이지를 방문해 회원가입을 하고 한달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얻었다.

한달여 동안 국제전화를 이용해 오던 이 씨는 유료전환을 앞두고 해지를 위해 지난 1월12일 홈페이지에 기재된 고객센터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2시간이 넘는 통화시도에도 전화 연결이 되지 않자 이 씨는 할 수 없이 홈페이지에 해지를 원한다는 내용의 글을 두 차례에 걸쳐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달 9900원의 사용료가 핸드폰을 통해 결제됐고, 현재까지 3개월 동안 모두 2만9700원이 이 씨의 통장에서 인출됐다.

이 씨는 "해지를 하려고 하면 전화연결이 안 돼 홈페이지에 해지를 요청하는 글을 남겼지만 이마저도 허사였다"면서 "해지요청 조차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요금을 결제해가는 건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와이즈텔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취재팀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홈페이지에 기재된 전화번호와 메일로 접촉을 시도했지만 역시 한 차례도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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