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SBS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에 출연한 성동일은 “옛날엔 1년 동안 120만원밖에 못 벌었었지만 지금 통장을 보면 그 때 못 받았던 적금을 한꺼번에 받는 기분”이라며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데뷔 후 10여 년 동안 무명시절을 보낸 성동일은 SBS 드라마 ‘은실이’에서 일명 ‘빨간 양말’ 양정팔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이날 성동일은 자연스러운 사투리연기의 비결을 묻는 공형진에게 “여행을 갈 때마다 카메라를 들고 가서 그 동네의 오일장에 반드시 들린다. 그리고 어르신들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촬영한 후 그것을 보고서 연습한다”고 답했다.
이어 “연기를 할 땐 얽매이는 걸 싫어해 즐기는 편이다. 대본을 받으면 외우지 않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촬영을 한다. 내가 했던 모든 캐릭터엔 모델이 있다. 그래서 나는 사람 만나는 걸 정말 중요하게 여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경제적으론 어려웠지만 그걸 즐겼기에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여러분도 힘든 순간을 즐기시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성동일은 이달 중순 영화 ‘마음이2’를 통해 첫 주연을 맡아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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