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8일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출구전략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한국경제는 금리변동에 고려할 주요 변수인 민간의 자생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지 않다"며 "금리를 인상할 시기가 아니라는 게 정부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용문제도 대단히 심각하며 가계부채도 700조원 이상에 달하고 있다”며 “물가나 자산시장 움직임을 봐도 금리를 인상할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두발언에서도 "금융정책에서 국내외 시장의 예기치 못한 불안정성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의 경기순응적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출구전략시 신중하고 균형잡힌 접근법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저금리 기조와 경기회복에 따른 물가인상 압력 및 부동산 거품의 가능성에 대해 부문별 정책수단을 통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출규제 강화와 공공요금 안정화를 예로 들었다.
그는 정부가 당초 예상한 올해 5% 내외 경제성장률과 15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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