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런스 북미지사에서 급가속 공개검증행사를 열어 전자제어장치에 결함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캘리포니아의 한 고속도로에서 프리우스의 급가속 사고 신고가 접수된 것.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도요타 프리우스 차량이 혼잡한 샌디에이고 근처 8번 주간고속도로를 통과하던 중 갑자기 속도가 시속 94마일(약 151km)이 넘게 올라가는 급가속 현상을 보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의 도움으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운전자는 샌디에이고 NBC방송 인터뷰에서 차량이 멈춰 서지 않고 계속 속도를 냈다며 무서웠던 순간을 전했다.
사고 발생 불과 몇 시간 전 열린 공개검증행사에서 전자제어장치 결함 때문에 급가속이 발생할 수 있다는 데이비드 길버트 남일리노이대 교수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던 도요타는 곧바로 꼬리를 내렸다.
도요타는 성명을 통해 사고 수습 지원과 조사를 위해 차량기술 전문가들을 샌디에이고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