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0%의 시청률을 이끌어내며 ‘옥고폐인’을 만들었던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가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2001년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되며 인기를 누리기 시작한 ‘옥탑방 고양이’는 같은 해 소설책으로 출판, 베스트셀러로 등극하기도 했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원작 소설의 신선한 소재와 독특한 구성을 부각시킨다. 공연관계자는 “동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나가는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솔직하고 당당한 요즘 세대들의 사랑을 보여줄 것이다”며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생활의 어려움을 타개해가며 사랑을 느껴가는 모습에 관객들은 작은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 작품에는 가상 결혼생활(MBC방송 ‘우리 결혼했어요’)을 경험해 본 이선호와 연극에 첫 도전장을 내민 황보라가 출연한다. 이선호는 극 중 제대 후 꿈을 찾기 위해 옥탑방에서의 자취를 시작하게 된 휴학생 경민 역으로 분할 예정이다. 황보라는 이번 공연에서 갓 상경한 작가 지망생 남정은 역을 맡았다.
또한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그리스’, ‘뷰티풀 게임’, ‘쓰릴미’ 등 뮤지컬계의 화제작을 섭렵하며 신성으로 떠오른 김동호와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그리스’, ‘김종욱 찾기’ 등을 통해 실력을 쌓아온 성두섭이 함께한다. 이 외에도 손수정, 김여진 등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 측은 “무대는 전망이 좋고 독립된, 하늘과 가까이 닿아 별도 잘 보이고 바람도 드는 낭만적인 동시에 현실적인 공간이다. 이곳에서 성숙해가는 낯선 두 남녀를 보여줄 것이다”며 “다른 장르에서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카타르시스를 무대 위에서 관객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오는 4월 6일부터 5월 30일까지 대학로 SM틴틴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이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