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요 클리닉 종양전문의 프랭크 시니크로프(Frank Sinicrope) 박사는 수술에 이어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2-3기 남녀 대장암환자 4천381명을 대상으로 8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9일 보도했다.
이들 중 체질량지수(BMI)가 30-34.9인 보통비만 환자와 35이상인 고도비만 환자는 체중이 정상(BMI 20-24.9)인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평균 1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니크로프 박사는 밝혔다.
한편 BMI가 20이하로 표준체중에 크게 미달하는 환자(전체의 약6%)도 정상체중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훨씬 낮게 나타났다.
과체중(BMI 25-29.9) 그룹은 정상체중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약간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환자는 고도비만 그룹이 정상체중 그룹에 비해 재발률과 사망률이 평균 35% 높았다.
여성환자는 비만 최저범위에 해당하는 그룹이 정상체중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24% 높았다. 그러나 비만의 강도가 심할수록 사망률은 오히려 11%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알 수 없다고 시니크로프 박사는 말했다.
비만이 대장암환자의 예후와 이처럼 연관이 있는 이유는 비만환자는 인슐린과 인슐린유사성장인자-1이 과다하게 분비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 암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 최신호(3월15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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