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지 MBC 기상캐스터가 MBC '생방송 오늘 아침' 방송 내용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털어놨다. 10일 박은지 기상캐스터는 미니홈피에 '3월 9일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녀는 “3월 9일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외주 화이트 미디어)에서 엉덩이 패드에 관한 아이템을 전달하면서 탈렌트 이수경씨의 굴욕 사진과 영상에 이어 저의 날씨 방송과 이름 자막을 별도의 모자이크 없이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일기예보 중에도 뒷태가 달라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천국과 지옥을 넘나들게 하는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이라는 자극적인 멘트와 함께 엉덩이 패드에 관한 아이템을 구성했다. 결과적으로 억울하게도 몸매를 위해 엉덩이에 패드까지 사용하는 기상캐스터로 소개가 됐다"고 속상한 심경을 내비쳤다.
박은지 캐스터는 "정확히 말씀드리면 그런 용품을 사용한 적이 없으며 그런 도구의 존재가 그저 신기하다. 트렌드에 따라 그 부위가 누군가에겐 장점이 되겠지만 저에겐 오히려 그 반대"라고 전했다.
이어 "어제 방송에 대해서 초상권 침해와 명예 훼손, 여성 인권 유린 등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고 있음을 글을 통해 말씀드린다"며 "블로그나 게시판에 제가 엉덩이 패드를 사용한 것처럼 영상을 편집해서 올리고 왈가왈부하신 분들도 부디 미리 피해 가시기 바란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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