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KBS2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서 어머니와 함께 출연한 전헤빈은 2년간의 공백기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전혜빈은 “어느 순간부터 감정들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됐다. 세상에는 아픔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엄마 또한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운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나 때문에 내 주변 사람들이 우울해지는 것도 싫었다. 그냥 밝은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혜빈의 어머니는 “혜빈이가 7살 때 내가 아파 누워있는데 울지도 못하고 있더라. 그래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엄마 아픈 거 불쌍해서 큰소리로 울 수 없다’고 하더라. 너무 화가 나서 ‘엄마가 죽냐’고 소리를 치며 혼을 냈다. 야단을 쳐 그런지, 철이 들어 그런지 그 뒤로는 울지 않더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방송에서 전혜빈은 연예계 생활에 대한 회의감과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 등으로 힘겨웠던 지난 2년간의 공백기에 대해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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