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세서리 제작 판매업을 하고 있는 청주시 사창동의 김승화(남.35세)씨는 지난 4일 구매자로부터 AS를 의뢰 받고 단골거래처에 수리부속을 주문했다.
하지만 일주일이 넘도록 부품이 도착하지 않아 거래처에 문의하자 주문 당일 현대택배를 통해 발송했다고 말했다.
김 씨가 항의하자 현대택배는 수하물을 분실했다는 사실을 털어 놓았다. 구체적인 보상에 대해서는 차후에 연락을 주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았고 부품 분실로 AS가 지연되는 바람에 김 씨는 구매자로부터 독촉전화에 시달려야 했다.
답답해진 김 씨가 현대택배에 수차례 보상을 요구했지만 그때마다 확인하고 연락을 주겠다면서 확답을 피했다.
김 씨는 “먼저 연락하지 않았으면 분실된 사실조차 몰랐을 것이다. 차일피일 보상을 미루며 소비자가 지쳐 떨어지길 기다리는 것이냐”며 업체의 무책임한 사후처리에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현대택배 관계자는 “최초 고객에게 분실사실을 통보했지만 응답이 없어 사고처리가 지연됐다.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동일한 제품을 배송해주기로 합의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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