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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공금 오남용·이중 보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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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공금 오남용·이중 보수 논란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6.01.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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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공금 오남용과 농협중앙회·재단의 비위 의혹을 확인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특별감사에서 확인된 법령 위반 정황 2건을 수사기관에 넘기는 한편, 강 회장을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해 범정부 합동감사를 통한 추가 조사를 예고했다.

8일 농식품부가 발표한 중간결과에 따르면 강호동 회장은 취임 후 5차례의 해외 출장에서 규정된 숙박비 상한(250달러)을 별도 사유 명시 없이 초과 집행했다. 1박당 최대 186만 원을 사용하는 등 총 4000만 원의 공금을 초과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강 회장은 사실상 본인이 집행하는 업무추진비를 비서실 명의 카드로 배정했다는 이유로 외부 공개를 거부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인사 및 예산권 남용 의혹도 제기됐다. 농협중앙회는 강 회장 취임 후 이사조합 등 특정 회원조합에 무이자 자금 지원액을 전년 대비 약 1조 원 증액했으며, 이사회에서 직전 안건 상정을 통해 부회장 등 임원 11명에게 총 1억5700만 원의 특별성과보수를 지급하기도 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강 회장이 농민신문사 회장을 겸직하며 받는 과도한 보수 체계도 감사 대상에 올랐다. 강 회장은 중앙회에서 연간 3억9000만 원의 수당을 받는 동시에 농민신문사로부터 연봉 3억 원과 별도의 퇴직금을 보장받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보수 체계와 임원들에게 지급된 23억 원 규모의 휴대폰 제공 등 과도한 혜택의 적정성을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감사에서 사실관계가 확인된 65건에 대해 확인서를 징구했으며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부정 선거 및 금품 수수 의혹 등 38건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 금감원 등이 참여하는 합동감사를 통해 강도 높은 후속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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