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천안함 함미가 어선의 어군탐지기에 발견된 것과 관련해 야당들이 군의 엉성한 수색작업을 일제히 질타했다.
민주노동당의 우위영 대변인은 "보도에 따르면 어제 오후 민간 어선이 어군탐지기로 함미를 찾아냈고, 기뢰제거함인 옹진함이 음파탐지기로 구체적인 식별을 했으며 함미 부분이 폭발지점으로부터 50여미터 떨어진 곳에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한다"며 "민간 어선에 장착되어 있는 어군탐지기로도 감지되는 것을 왜 군 당국은 사흘동안 찾지 못했는지 도무지 납득되지 않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우 대변인은 "음파탐지기로는 바다속 물체의 구체적인 크기까지도 식별됨에도 옹진함과 같은 최신장비를 가진 함정이 왜 뒤늦게 동원됐는지도 납득되지 않는 대목"이라며 군의 대응을 지적했다.
진보신당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대부분의 실종자가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에 사건 발생 60시간이 지나도록 접근도 못했으며, 민간 어선이 함미 부분을 발견할 때까지 해군이 함미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은 어느 국민도 납득하지 못할 내용"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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