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천안함 함수 부분에서 작업을 하던 해군 특수전여단(UDT/SEAL) 소대장인 한주호(53) 준위가 수중 작업 도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실신했다.
실신 직후 인근에 대기 중이던 미군 구조함인 살보(Salvor)함으로 후송됐지만 오후 5시께 끝내 숨을 거뒀다.
군 관계자는 "한 준위가 함수부분에서 수중 작업을 하다 높은 압력을 견디지 못해 의식을 잃어 곧바로 살보함 감압실(챔버)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결국 순직했다"고 말했다.
한준호 준위는 지난 1975년 해군에 입대해 35년간 잠수 요원으로 활약한 해군 최고의 베테랑 수중파괴전문가이다. 국무총리 표창과 국방장관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작년에는 청해부대 1진으로 소말리아 해역에서 파병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 1녀가 있다. 장례는 해군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인 김현진 상사와 김정호 상사도 이날 함미에서 수중 작업 중 실신했으나 감압치료를 받고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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